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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씨수말을 되돌아보며

2023, 03, 22

매년 한 해가 끝나면 서러브레드 업계에 관한 다양한 통계를 수집해서 고찰을 하거나 혹은 다양한 표나 그래프를 만들어서 어떤 씨수말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는지를 판단하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는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순위의 데이터를 꼽으라고 한다면, 새 씨수말(First Season Sire) 랭킹일 것입니다. 뭐라고 해도 그 대상은 앞으로의 경마계를 크게 바꿀지도 모르는 뉴 페이스의 씨수말들입니다. 2021년 Drefong(USA)에 이어서 2022년에는 Mind Your Biscuits(USA)이 새 씨수말 랭킹 1위에 오르면서, 2년 연속으로 해외 수입 씨수말이 이 랭킹에서 1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Posse(USA)의 자마인 Mind Your Biscuits(USA)은 JPN1 전일본 2세 유슌의 우승마 Derma Sotogake(JPN)를 필두로 2022년에 28마리가 36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말은 잔디와 더트 양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자신은 스프린터였지만 그 자마들은 중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Sunday Silence(USA)계열이 아닌 이런 씨수말의 활약은 다양성을 가져오는 재료가 되기 때문에 일본 서러브레드 업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씨수말 랭킹 2위가 된 말은 19마리의 자마가 21승을 거둔 Real Steel(JPN)인데, 그 중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말은 G3 데일리배 2세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했던 All Parfait(JPN)였습니다. 또다시 Deep Impact(JPN)의 자마가 씨수말로서 유망한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이 말의 훌륭한 혈통으로 보면 Kizuna(JPN)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은 세상을 떠난 부마의 유산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에 물려줄 귀중한 자마로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랭킹 3위인 Shanghai Bobby(USA)는 일본에 매각되기 전에 남반구로 원정을 했는데, 그 결과 남반구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좋은 출발을 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남반구산 번식 암말은 일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남반구에서 성공한 씨수말은 일본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hanghai Bobby(USA)의 자마는 21마리가 30승을 거두었는데, 그 중에서 하이세이코 기념에서 우승했던 Mandarin Hero(JPN)가 대표적인 자마로 꼽히고 있습니다.

새 씨수말 랭킹 4위인 Declaration of War(USA)는 미국에서 태어난 자마들이 활약을 이어 가면서 미국의 큰 경주에서 계속 우승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의 첫 자마 세대는 18마리가 21승을 거두었으며, 가장 큰 활약을 했던 자마는 리스티드 경주 우승마이며 G1 호프풀 스테이크스와 G3 교토 2세 스테이크스에서 2위 등의 성적을 올렸던 Top Knife(JPN)였습니다. 또한 5위를 차지한 Satono Crown(JPN)은 Marju(IRE)의 자마로서 좋은 아웃크로스 혈통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1마리인데, 첫 자마들 가운데서 21마리가 22승을 거두었으며, 스테이크스 입상마도 몇 마리 나왔습니다.

한편, 종합 사이어 랭킹에서는 일본의 모든 씨수말 중에서 최고의 말들에게 순위가 매겨지며, 매년 어떤 젊은 씨수말이 상위권에 진입하는지가 매우 흥미로운 점인데, 2022년에 대한 획득 상금 기준으로는 변함없이 Deep Impact(JPN)가 수위를 차지하는 결과로 끝이 났습니다. 이 말은 2022년에 163마리의 자마가 232승을 거두었는데, G1 두바이 터프 우승마인 Shahryar(JPN), G1 오사카배 우승마인 Potager(JPN), 그리고 G1 킷카쇼 우승마인 Ask Victor More(JPN) 등이 주로 활약이 컸던 자마였습니다. 종합 랭킹 2위는 자마의 우승 횟수에서는 Deep Impact(JPN)를 앞지른 Lord Kanaloa(JPN)가 차지했는데, 276마리의 자마가 453승을 거두었으며 G1 NHK 마일컵 우승마인 Danon Scorpion(JPN)과 G2에서 2승을 올린 Diatonic(JPN) 등이 활약을 했습니다. 3위는 종합 랭킹 상위권 단골이며 최근 씨수말을 은퇴한 Heart's Cry(JPN)가 차지했는데, 2022년에는 172마리의 자마가 262개의 경주에서 우승을 했으며, 그 중에서 활약이 가장 컸던 말은 G1 일본 더비에서 우승한 Do Deuce(JPN)였습니다.

종합 랭킹 4위에는 일본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Deep Impact(JPN)의 자마들 가운데에서 지금까지 가장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Kizuna(JPN)가 들어갔습니다. 이 말은 171마리의 자마가 278승을 거두었는데, 이것은 상위 10마리의 씨수말 가운데에서 3번째로 많은 우승 횟수를 차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2022년 여름에 수말을 상대로 G1 야스다 기념에서 우승한 Songline(JPN)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랭킹 5위인 Duramente(JPN)는 자마들이 활약을 이어 가고 있어서, 이 말의 사망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 말은 2022년에 자마들이 다수의 G1에서 우승을 했는데, 랭킹의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실제로 175마리의 자마가 277승을 거두었으며, 4세마인 Titleholder(JPN)가 G1 덴노쇼(봄)와 G1 다카라즈카 기념에서, 3세마인 Stars on Earth(JPN)가 G1 오카쇼와 G1 오크스에서 우승하는 활약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Liberty Island(JPN)가 G1 한신 쥬브나일 필리즈에서, 그리고 Dura Erede(JPN)가 G1 호프풀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함으로서 2마리의 2세 G1 우승마가 탄생하면서, 그 죽음이 더욱더 큰 손실로 느껴지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 성적으로 판단하는 한, 이 말의 죽음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일본의 서러브레드 업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합 랭킹 6위에 들어온 말은 이 또한 이미 사망한 씨수말이지만, 여전히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King Kamehameha(JPN)인데, 이 말의 자마들은 나이가 들수록 실력이 느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22년에는 119마리의 자마가 191승을 거두었는데, G1 슈카쇼에서 우승한 Stunning Rose(JPN)와 G1 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한 Jun Light Bolt(JPN)가 대표적인 활약마입니다. 또한 이 말의 자마들은 변함없이 잔디와 더트 주로 양쪽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랭킹 7위인 Orfevre(JPN)는 돋보이지는 않지만 꾸준한 결과를 내고 있으며, G2와 G3 레벨에서 정기적으로 우승마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이 말의 자마 137마리가 247번의 우승을 거두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JPN1의 카시와 기념에서 우승한 Shonan Nadeshiko(JPN)가 활약이 가장 큰 말이었으며, 그 외에 G2 스테이어스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한 Silver Sonic(JPN)과 G3 페어리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한 Lilac(JPN) 등이 잔디 주로에서도 활약을 했습니다. 이 말은 모든 거리와 경마장에서 자마들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이 랭킹에 포함된 씨수말들 가운데에서도 특히 다재다능한 1마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종합 랭킹 8위인 Rulership(JPN)은 챔피언급 자마를 많이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미 수년간 꾸준히 랭킹 10위권 안에 들면서 어느 나라의 생산계에도 필요한 견실한 타입의 씨수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이 말의 자마 174마리가 279번의 경주에서 우승했으며, 그 가운데에는 G1 아사히배 퓨처리티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한 Dolce More(JPN)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랭킹 9위에는 지금까지 서서히 순위를 올리면서 씨수말로서의 영향력을 키워온 Maurice(JPN)가 들어왔습니다. 이 말은 2022년에 148마리의 자마들이 226승을 거두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챔피언 말인 Gentildonna(JPN)를 모마로 둔 Geraldina(JPN)가 G1 엘리자베스 여왕배를 우승하는 활약을 보여 주었습니다. 랭킹 10위에 들어온 말은 최근에 씨수말을 은퇴한 Daiwa Major(JPN)였는데, 이 말은 자마 153마리가 247번의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성적을 거두었으며, G1 마일 챔피언십 우승마 Serifos(JPN)도 그 중의 1마리였습니다.

전반적으로 2022년은 Sunday Silence(USA)계열이 아닌 씨수말들이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둔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생산계가 항상 필요로 하는 새로운 혈통도 새 씨수말들이 가지고 들어왔으며, 나아가 Sunday Silence(USA)계열과 King Kamehameha(JPN)계열의 혈통도 아직도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다양한 혈통이 일본에 존재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향후 일본 생산계의 미래에 밝은 재료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더한층 일본 말의 세계적인 활약으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모든 데이터는 2022년 12월 31일 시점의 www.jbis.or.jp의 퍼스트 시즌 사이어 랭킹과 종합 사이어 랭킹(모두 NAR과 JRA 경마를 합친 종합 랭킹)을 사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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